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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띠 고급화 바람, 비싼 제품이 과연 좋은가?_소비자가 만족한 최고의 아기띠는?

  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ㅣ 2013.07.18  07:32:12

 

 

 
 

[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아이를 위해서라면 고가의 유아용품도 마다 않고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외출 시 필수용품인 ‘아기띠’(유아용캐리어) 시장에도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소비자 만족도가 높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띠는 다른 유아용품과 마찬가지로 고가의 수입제품에서부터 국내 중저가 브랜드까지 다양한 형태와 가격대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제품의 종류와 가격대가 다양하다보니 제품 구매에 있어서 소비자들의 정보탐색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녹색시민권리센터는 아기띠(유아용캐리어)의 올바른 제품선택과 사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기띠 중 국내 브랜드 8개, 국외 브랜드 5개 등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기띠 소비자비교평가 결과, 가격과 제품의 질이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 에르고베이비 오가닉캐리어 그린리버락(좌), 아이엔젤 사계절힙시트+캐리어(무지)_브라운(우)

이번 조사는 안정도 테스트, 섬유 및 디자인 평가, 조절끈·어깨끈·허리벨트, 허리받침과 허리받침관련 기능, 착용의 편리성 등 총 6문항에 대해 실시했다. 그 결과 미국 브랜드 ‘에르고오가닉-그린리버락 아기띠’와 국내 중저가 브랜드 ‘아이엔젤의 사계절힙시트+캐리어 (무지)브라운’이 7.5점으로 공동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비싼 제품인 ‘에르고 오가닉-그린리버락 아기띠’는 소비자만족도 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공기통풍에 있어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 ‘자율안전확인 부속서 39-유아용캐리어’에 규정된 필수 표시사항 중 품명, 종류, 모델명 등이 표시돼 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엔젤 사계절 힙시트+캐리어 (무지)브라운’은 허리벨트와 허리받침의 기능적 안정성 부분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동일한 점수를 얻은 외국 브랜드와 비교할 때 가격 면에서 두 배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 제품이 국내산 제품에 비해 전체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소비자 만족도 부분에서는 ‘에르고 오가닉-그린리버락 아기띠’를 제외하고는 모두 점수대가 낮게 나타났다. 반면 국내산 제품의 경우 가격대비 소비자만족도 평가점수가 높았다. 특히 아이엔젤 ‘사계절 힙시트+캐리어 (무지)브라운, 포그내 ‘고급형-엘리 아기띠’, 포브 ‘도로시 R 아기띠’ 세 제품이 가격대비 평가가 우수했다.

‘포브 도로시 R아기띠’는 소비자만족도 점수 7.4점으로 국내 조절버클이 튼튼하고 조절 끈의 기능성과 공기통풍에 있어서 가장 높은 평가점수를 얻었다. 상대적으로 어깨끈의 기능성에 있어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으나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포그내 고급형-엘리 아기띠’(8만1500원)는 소비자만족도 점수 7.3점으로 저렴한 가격 대비 전반적으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풍구멍이 있어 공기통풍이 잘 되고, 조절끈의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평균점수인 6.6점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제품은 콤비 닌나난나 아기띠(5.1점), 제이슨오가닉 아기띠(5.7점), 도트나염 아기띠(6.2점), 싸이벡스 2GO 아기띠(6.2점), 멘듀카 아기띠(6.5점), 니케 기능성 아기띠(6.5점) 등 6개 제품이었다.

가장 비싼 제품은 ‘에르고 오가닉-그린리버락 아기띠’(22만 2342원)로, 가장 저렴한 제품은 ‘아이편해 C05-붐캐리어 쉬프핑크(업그레이드형)아기띠’(5만 2956원)로 조사됐는데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무려 4.2배나 됐다. 가격조사는 롯데닷컴 외 9개 온라인 판매사이트와 서울시내 백화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장 저렴한 제품가격을 1.0으로 보았을 때 ‘에르고 오가닉-그린리버락 아기띠’는 4.2배, ‘사계절 힙시트+캐리어 (무지)브라운’은 2.0배로 가격에서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나지만 평가에서는 두 제품이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기띠를 선택할 때는 가격보다는 제품의 기능과 아이의 연령을 반영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13개 제품 모두 화학적 위해물질 검출여부를 살펴보는 화학적 안전성 시험과 내구성을 시험하는 물리적 안전도 시험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불만을 드러낸 부분은 제품표시나 설명이 영어나 일본어로만 표기돼 있거나 표시사항의 위치도 각기 달라 정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었다. 이는 제품 표시에 대한 위치, 규격 등의 표준화가 아직 안 돼 있다는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고가의 수입제품부터 국내 중저가 브랜드까지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아기띠를 선택할 때는 가격보다는 제품의 기능과 아이의 연령을 반영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아기띠 구매 요령과 올바른 사용법

외출 시 필수용품인 ‘아기띠’를 선택할 때는 제품의 정보를 잘 확인해 아기의 발육 상태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와 착용자에게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기띠를 사용할 때는 아기 안전에 가장 신경 써야 한다. 국내에서도 천으로 된 아기띠를 사용하다가 자세를 바꾸는 과정에서 아기가 추락하거나, 아기를 등에 업고 요리를 하다가 뜨거운 조리 기구에 화상을 입는 등 각종안전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아기띠 구매요령과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두자.

# 아기띠 구매요령

   
 

아기띠 구입 시 먼저 아기띠에 대한 가격정보를 충분히 수집해야 한다. 판매점에 따라 가격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수입제품의 경우 정품인지 반드시 확인하고(A/S 불가 및 안전성 우려), 사용설명서 등이 제대로 구비돼 있는지 확인한다. 품질표시를 확인해 반드시 KC마크와 자율안전확인 인증번호가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또한 정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사용 설명서 등이 제대로 구비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제품마다 등받이 높이와 엉덩이받침 폭 등 크기가 다르므로 사용자와 아기의 체격과 성장속도 등도 고려해야 한다.

내구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봉제 상태와 부착장치(벨트, 버클 연결 등)가 견고하게 결합되는 지 꼭 확인한다.

피부가 민감한 아기인 경우 소재부분을 꼼꼼히 살펴보고, 아기의 피부에 직접 닿는 부속이나 버클 등의 마무리 처리가 잘 돼 있는지도 살핀다.

추가구성품은 아기의 성장단계에 따라 구입이 필요하지만 제품별로 추가구성품의 가격 및 성능이 많이 다르므로 추가구성품의 호환여부와 가격, 성능을 함께 고려해 아기띠를 선택한다.

# 아기띠 올바른 사용법

아기띠를 사용할 때는 무엇보다 아기의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제품 별로 형태나 착용방법이 다르므로 제품설명서의 내용을 숙지한 후 인형 등을 이용해 착용연습을 충분히 한 후에 아기에게 사용한다.

아기띠 사용은 수유 후 최소 1시간 경과 후부터 사용해야 하며, 착용자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아기를 아기띠로 안고 있는 시간은 최대 2시간까지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 아기띠를 사용할 때에는 익숙해질 때까지 반드시 보조자와 함께 아기띠를 착용해 아기의 상태가 안전한 지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아기를 안고 있는 상태로 안는 방법을 바꿀 때에는 반드시 보조자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세워서 안는 아기띠를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에게 사용하는 것은 척추건강 및 호흡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아기를 아기띠로 안고 있을 때에는 추락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항상 양쪽 어깨벨트를 고정하는 등벨트를 잠근 채로 사용한다.

아기띠를 사용할 때 긴 부속들(웨빙, 고정끈 등)은 늘어뜨리지 말고 반드시 말아서 고정해야만 끈이 문에 끼이는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아기를 전방보기자세 즉, 아기가 엄마를 등지고 앞을 보도록 안는 자세로 아기띠를 사용할 때는 아기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가슴 및 호흡기 압박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후면자세(업는 자세)로 안고 있을 때에도 아기의 상태를 보호자가 확인할 수 없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기띠 세탁 시에는 버클 등 플라스틱 부속보호를 위해 반드시 세탁망에 넣어서 세탁하고, 소재의 종류에 따라 물 빠짐이 생길 수 있으니 세탁 시 주의사항을 확인한 후 세탁한다.

   
▲ 최근 부모와 아기의 활동성이 강조되는 아기띠와 힙시티의 겸용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사진=김지선의 토드비)

한편, 아기띠와 힙시트중 어느 것이 안전하고 편안할까라는 선택의 기로에 선 부모도 적지않다.

우선 아기띠는 엄마가 오랜시간 아기를 안거나 업을때 좋다. 그러나 아기의 손과 발이 자유롭지 못해 아기가 답답해 하거나 부모 밀착형이라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의 경우 아기띠는 꽤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힙시트는 앞보기, 옆보기, 뒤보기 등이 가능하고 통풍이 원활하다는 이점이 있어 야외 활동에 있어 편안함을 제공한다. 그러나 아직 몸을 잘 가누지 못한 아기에게는 힙시트보다 아기띠 사용이 낫다. 최근 신세대 부모들이 선호하고 있는 ‘아기띠+힙시트’겸용은 아기를 오래 앉고 있을 때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계절적 상황과 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개발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힙시트 아기띠는 상황에 따라 아기띠 상단 부분을 분리하고 힙시트만 사용할 수 있으며 힙시트 부분이 넓어 일반 아기띠 보다 아이의 활동이 자유롭다.

유아용품 전문업체 토드비 관계자는 “아기띠는 과거 포대기가 진화한 상품으로 아기의 활동성보다 부모와의 밀착성을 강조한 제품이라면 최근에는 부모와 아기의 활동성을 동시에 강조한 아기띠의 보완 상품인 힙시트가 유행하고 상호 보완된 제품인 힙시트 아기띠도 줄지어 출시되는 추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