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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읽는 건강 이야기]신생아 '선천성 고관절 탈구'

제민일보(http://www.jemin.com) │ 2013년 01월 07일 (월) 20:56:57

 

 

[아침에 읽는 건강 이야기]신생아 '선천성 고관절 탈구'

홍만기 소아청소년과 의사· 제민일보 의료자문위원

 

 

얼마 전 생후 3개월 된 아기 엄마가 허벅지 피부주름이 대칭이 아니면 선천성 고관절 탈구라는 글을 읽고 확인차 외래를 방문한 적이 있다.

흔히 기저귀를 갈 때 허벅지 주름의 높이가 다르다거나, 다리가 잘 안 벌려진다거나, 한 쪽 다리 길이가 길어 보인다고 진료를 받는 경우가 있다. 이런 증상이 고관절 탈구와 관련이 있지만 허벅지 주름이 비대칭이라 해서 '선천성 고관절 탈구'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특히 비만아인 경우 허벅지 주름이 비대칭인 경우가 있으며 고관절 탈구로 오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진단이 늦어지면 대퇴골두의 무혈성 괴사, 비구의 형성이상, 퇴행성 관절염 등이 유발돼 고관절통, 척추 측만증 또는 파행 보행 등을 초래함으로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선천성 고관절 탈구'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광의의 '발달성 고관절 형성 이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는 생후 수개월 내에 서서히 탈구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유전적, 환경적 요인, 호르몬 영향 등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족골 내전증, 만곡족 혹은 사경 등이 흔히 동반되므로 이때는 항상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부모 중 1명과 1명의 자녀가 탈구를 가지고 있다면 다음 태어날 어린이는 약 40%의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둔위 위치, 첫째 아기, 쌍둥이, 양수 과소증 등의 자궁내 환경이나 다리를 쭉 펴서 내전시킨 상태로 신생아를 포대기로 싸는 습관 등에 의해서도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출산 동안 산모의 릴락신 호르몬은 여아에서 탈구빈도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아에서 8배 이상 발병 빈도가 높다.

최근에는 이런 위험 요소를 갖고 있는 모든 신생아에서는 임상검사가 정상이라도 초음파 검사를  권고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진단은 초음파검사가 가장 효과적인 진단 방법이며 1세 이후 추적 관찰에는 단순 방사선 검사가 중요하다.

일단 위에 기술한 증상을 보이거나 위험 인자를 갖고 태어난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 조기에 치료를 해야만 한다.